태풍 '솔릭'이 근접하면서 제주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방파제 구조물이 쓸려나갔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는 새벽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를 연결합니다. 고재형 기자!
태풍이 점점 제주와 가까워지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기자]
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바람이 불고 거대한 파도가 치면서 태풍이 가까워지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태풍의 위세가 점점 강해지면서 태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20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남녀 2명이 파도에 휩쓸렸고 남성은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지만 여성은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 중입니다.
현재 서귀포 지역은 만조가 지나 수위가 많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7m 이상의 높은 파도가 강풍과 맞물리며 방파제는 물론 낮은 해안가에도 바닷물이 밀려들고 있어 수색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위미항에서는 방파제 보강시설물 90여 톤이 높은 파도에 유실됐고, 강한 바람에 신호등과 나무가 부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일대 72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절반 정도만 전기가 들어왔고 나머지 가구는 복구 중입니다.
태풍이 어젯밤 10시 발표를 기준으로 오늘 새벽 5시쯤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라산 진달래밭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9.9m가 기록되는 등 제주 전역에 초속 15m에서 30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도 한 때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어 오후 6시 이후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에서 50mm의 강한 비가 내려 오늘까지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오늘 제주 지역에선 9개 학교가 임시 휴업합니다.
제주도는 휴가 중인 공무원을 복귀하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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